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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9 vs 아이폰 신형, 가을 대전 임박

김승한 기자

shkim@

기사입력 : 2018-08-20 00:00

삼성전자 갤노트9 이른 출시로 선점효과 노려
외신, 애플 아이폰 신형 내달 12일 공개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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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승한 기자] 삼성전자가 최근 갤럭시노트9을 전격 공개한 가운데, 내달 애플의 아이폰 신제품 출시가 예고되면서 하반기 스마트폰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사전 예약에 들어간 갤럭시노트9은 오는 24일부터 정식판매에 돌입한다. 반면 다음달 12일 공개 예정인 아이폰 신제품은 같은 달 21일 1차 출시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해 삼성전자는 신제품 공개를 한 달 가량 앞당기기도 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는 상반기 출시한 갤럭시S9의 판매부진과 아이폰 신제품 출시에 앞서 시장 선점 효과를 노리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아울러 삼성전자의 이와 같은 전략이 먹힐지 혹은 애플의 신제품이 얼마나 많은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삼성과 애플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 삼성전자, 역대 최강 스펙 갤럭시노트9

삼성전자는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즈센터에서 ‘갤럭시 언팩 2018’ 행사를 열고 갤럭시노트9을 공개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제품군 가운데 가장 위쪽에 자리 잡은 플래그십 제품인 만큼 현존하는 스마트폰 최고 수준의 스펙을 자랑한다.

갤럭시노트9에는 구글의 최신 OS인 ‘안드로이드8.1 오레오’ 버전이 탑재됐다. 무게는 201g으로 꽤나 무거운 편다. 전작인 갤럭시노트8이 195g인 것과 비교 6g 무거워졌다. 두께도 갤8.8mm로 2mm정도 두꺼워졌다.

AP(Application Processor)는 옥타코어 10nm 프로세서가 탑재됐으며, 지역·사업자별로 다를 수 있다. 배터리 용량은 4000mAh이다.

화면크기는 6.4인치며 디스플레이는 QHD+(2960x1440) 슈퍼아몰레드가 탑재됐다. 뿐만 아니라 갤럭시S8에 처음 탑재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디자인이 이번 갤럭시노트9에도 적용됐다.

메모리는 6GB 램(RAM)에 128GB 내장메모리, 8GB 램에 512GB 내장메모리 등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됐다. 출고가는 128GB이 모델이 109만 4500원, 512GB 모델은 135만 3000원이다.

더불어 후면 듀얼카메라도 탑재된다. ‘갤럭시노트8’에 처음 탭재된 듀얼카메라는 촬영과 동시 배경을 흐리는 효과를 자유롭게 적용할 수 있는 ‘라이브 포커스’를 제공한다. 특히 갤럭시노트9에는 인텔리전트 카메라가 내장돼 언제 어디서나 작품과 같은 완벽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게 해준다.

이 밖에도 갤럭시노트9에는 전용 메모리(DRAM)가 통합된 1200만 화소 슈퍼 스피드 듀얼 픽셀 이미지센서를 탑재해 초당 960개 프레임을 촬영하는 ‘초고속 카메라(슈퍼 슬로우 모션)’ 기능을 제공한다.

또, 블루투스(BLE)를 탑재한 ‘스마트 S펜’을 내장했다. 스마트 S펜은 필기도구, 실시간 번역, 나만의 차별화된 메시지를 만드는 도구를 넘어 완전히 새로운 사용성과 편의성을 제공하는 도구로 다시 한 번 진화했다.

예를 들어 S펜의 버튼을 누르는 동작만으로 즐겨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거나, 카메라, 동영상, 갤러리 등을 원격으로 제어하고 프레젠테이션 중 슬라이드를 넘기는 것도 가능하다.

갤럭시노트9에는 하만(Harman)의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인 AKG의 기술로 완성한 스테레오 스피커,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를 지원한다.

그 밖에도 갤럭시노트9은 유무선 급속 충전, IP68 등급의 방수·방진, 홍채·지문·얼굴 인식 등 다양한 생체 인증, 삼성전자가 독자 개발한 모바일 보안 솔루션 ‘삼성 녹스’, 모바일 페이먼트 서비스 ‘삼성 페이’ ‘삼성 헬스’ 등 갤럭시 스마트폰의 프리미엄 경험을 제공한다.

갤럭시노트9은 미드나잇 블랙, 오션 블루, 라벤더 퍼플, 메탈릭 코퍼 등 총 4가지 색상이며, 삼성전자가 그동안 강조한 노란 S펜은 오션 블루 색상에만 탑재됐다.

◇ 애플, 아이폰 신형 내달 12일 공개 유력

애플도 다음달 아이폰 신제품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씨넷은 애플의 아이폰 공개와 출시일 패턴을 분석해 애플이 다음달 12일 신제품을 공개하고 같은 달 21일 1차 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번에 공개되는 아이폰 신제품은 아이폰Ⅹ(텐) 후속 모델과 6.5인치 플러스 모델, 6.1인치 LCD 아이폰 등 3종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일부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모델명은 아이폰XS, 아이폰XS플러스, 아이폰(2018)으로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면 디자인은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Ⅹ과 비슷하게 상단 화면이 M자형인 ‘노치(notch) 디자인’이 채택될 것으로 추정된다. 단 노치디자인은 ‘애플의 실수’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혹평을 받기도해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을지는 미지수다.

또 후면 트리플 카메라가 탑재될 것이라는 주장이 있다. 그러나 트리플 카메라는 내년인 2019년 출시되는 스마트폰에 탑재할 것이란 게 업계 중론이다.

더블어 아이폰 신형에는 7나노미터(㎚) 공정으로 생산된 A12 프로세서기 탑재되고 새 운영체제 iOS12를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iOS12는 나만의 애니모지(움직이는 이모티콘)로 불리는 ‘미모지(Memoji)’ 기능, 음성인식 비서 시리(Siri)에 다중 명령을 수행하게 하는 숏컷 기능 등이 업데이트됐다. 또 페이스ID(안면인식)를 장착할 전망이다.

애플 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애플이 6.5인치 신제품을 블랙, 화이트, 새로운 골드 색상으로, 6.1인치 패널의 신형 아이폰을 기존 그레이, 화이트, 레드에 더해 블루와 오렌지 계통의 변형 색상을 적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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