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거래에서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동반 하락 중이다. 비트코인은 나흘 연속 하락, 7500달러 선에 머물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9시1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16% 내린 7562.15달러에 거래됐다.
주요 알트코인도 일제히 내림세다. 이더리움은 1.01% 낮아진 412.30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캐시는 3.21% 하락한 734.01달러, 라이트코인은 1.17% 내린 76.33달러 수준이다. 리플만 24시간 전보다 2.54% 떨어진 43센트에 호가됐다.
비트코인 트레이더 겸 이코노미스트인 투르 데미스터는 “비트코인이 이미 바닥을 쳤을 가능성은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연내 사상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는 “250달러를 밑돌던 비트코인이 2만달러까지 육박하며 36개월간의 랠리를 펼친 과정을 시장이 소화하려면 좀 더 많은 시간이 걸릴 듯하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인, 주류 통화되기에는 아직 불안정성 커” - UBS
비트코인이 실제 통화 역할을 맡기까지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글로벌 투자은행인 UBS가 지적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요니 테베스 UBS 귀금속 담당 전략가는 “비트코인이 실용적 결제수단이나 주류 자산군이 되기에는 여전히 제한적이고 불안정성도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가격 안정성 부족 때문에 실제 통화로 간주되기에 필요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며 최근의 가격 급변동과 기술적 한계를 최대 장애물로 꼽았다.
■스퀘어 “비트코인 사업, 현금창출원 되려면 멀었다”
스퀘어가 2분기 비트코인 사업 관련 수익이 사실상 얼마 되지 않는다며 이 사업이 현금창출원이 되려면 아직 멀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스퀘어는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가 창업한 온라인 암호화폐 결제서비스 기업이다. 스퀘어에 따르면 2분기 비트코인 관련 매출이 3700만달러를 기록했으나, 캐시 앱(스퀘어의 결제 앱)을 통한 암호화폐 무료거래 서비스를 위해 지출한 금액도 3660만달러에 달해 실제 수익은 42만달러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라 프리아 스퀘어 최고재무책임자는 “비트코인 사업은 아직 주요 현금창출 엔진이 아니다”며 캐시 앱 사용을 확대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는 것이 우리 목표라고 강조했다.
■월마트, 스마트기기 관리용 블록체인 특허 신청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