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지난 5일 '카드 상품 브랜드 네임 체계수립 대행업체' 선정 입찰 모집을 마감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제휴카드 등 다양한 카드 상품 브랜드가 많아 이를 재정비 하는 차원"이라며 "재정비를 하면서 브랜드 네이밍도 다시 살펴봐야 해 네임 체계 수립도 다시 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KB국민카드는 현재 고객 라이프 사이클(Life Cycle) 별로 20대 대상 '청춘대로' 시리즈, 30대 '다담', 40대 '골든' 카드 시리즈를 주력하고 있다. 특히 KB국민카드 대표 상품 시리즈로는 '청춘대로', '탄탄대로' 등 '대로' 시리즈가 가장 널리 알려져있다.
카드사들은 포화상태인 카드시장에서 고객 확보를 위해 '시리즈'로 상품을 내놓고 있는 추세다. 우리카드는 '카드의 정석' 시리즈로 CEO인 '정원재'표 카드인 '카드의 정석POINT'를, 신한카드는 임영진닫기임영진기사 모아보기 사장 첫 출사표 '딥(Deep)카드' 시리즈로 '딥드림(Deep Dream) 카드', '딥오일(Deep Oil)' 카드 등을 출시했다 롯데카드도 올해 '아임I'm'시리즈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타 카드사들이 사장님 카드 등을 내세우고 있는 상황이며 KB국민카드도 어떤 전략을 수립할지 살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KB국민카드의 상품 포트폴리오 정비는 업계 환경 변화와도 무관하지 않다. 카드사들은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비용 대비 효율성을 강화, 상품 포트폴리오 재정비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수수료 인하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되자 기존에 있던 상품들 중 수익성이 없는 상품은 재정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