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는 높은 경제 성장률과 2억6000만명을 웃도는 세계 4위 인구 규모로 주목 받고 있다. 최근 IT와 금융기술이 빠르게 발달하면서 핀테크 산업 성장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을 활용한 신규 사업을 발굴할 기회도 무궁무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인원은 국내 거래소를 운영한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현지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 5년 간 축적한 서비스 경험을 토대로 새롭게 업그레이드한 코어시스템을 적용하고 ‘멀티시그월렛’(Multi-Sig Wallet), ‘2단계 인증’(2FA) 등 다양한 보안 솔루션을 도입한다.
암호화폐 시장이 초기 단계에 있는 인도네시아에서 암호화폐∙블록체인 산업이 올바르게 자리잡고 성장할 수 있도록 현지 금융권과 적극 협조할 방침이다. 차명훈 코인원 대표는 “인도네시아는 코인원이 글로벌로 나아가는 첫 디딤돌 역할을 할 것”이라며 “국내와 마찬가지로 코인원 인도네시아 역시 기술 중심 운영 전략을 도입해 암호화폐 문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알란 송(Alan Song) 코인원 인도네시아 대표는 “코인원 인도네시아는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에 대한 개념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게이트웨이가 되고 싶다”며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바탕으로 인도네시아에 암호화폐 시장이 탄탄하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코인원 인도네시아는 16일 오후 3시(현지시간)부터 1개월여 동안 1차 사전등록을 받고 내달 24일 사전등록자에 한해 서비스를 시작한다. 6월 말 공식 오픈 예정이다. 사전등록은 이메일 주소를 통해 간단하게 진행된다. 인도네시아 현지인은 물론 외국인도 신청 가능하다. 단 외국인은 사전등록 기간 종료 후 여권과 비대면인증 등 별도 심사를 받아야 한다.
코인원은 인도네시아 사전등록자 중 추첨을 통해 1만명에게 최대 1000만 루피아(약 80만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제공하는 ‘에어드롭’ 이벤트를 진행한다. 서비스 출시 후 본인인증을 완료하면 수수료 무료 쿠폰 10장을 지급한다.
코인원 인도네시아에서는 △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 캐시(BCH) △ 이더리움(ETH) △ 이더리움 클래식(ETC) △ 라이트코인(LTC) △ 퀀텀(QTUM) 등 6종류의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다. 암호화폐는 순차적으로 추가 상장될 예정이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