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블록체인 통합인증 시스템 도해 / 사진=교보생명
4차 산업혁명과 핀테크의 꽃으로 평가받는 블록체인 기술이 보험업계에서도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고 있다.
생명보험협회는 최근 ‘생명보험업권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 및 블록체인 기반 혁신과제 구현 사업’ 공고를 내고 사업자 선정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지난 12일 사업설명회를 진행하는 한편, 오는 5월 8일까지 제안서 접수를 마감하는 등 5월까지 사업자 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손해보험협회 역시 블록체인 공동 구축 사업을 놓고 긍정적인 논의가 오고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업계의 블록체인 도입 준비는 이미 지난해부터 준비되고 있었다. 지난해 4월 생보업계 블록체인 준비단은 19개 생명보험사와 함께 블록체인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본인인증·보험금 청구 등의 서비스 제공을 놓고 사업을 구상해왔다.
특히 교보생명의 경우, 지난해 정부의 블록체인 시범사업자로 선정되어, 블록체인을 활용한 보험금 자동청구 시스템을 연말부터 시범 운영 중이다.
당초 일부 임직원과 3개 병원만을 대상으로 시범운영 되던 해당 서비스는 이용객들의 좋은 반응과 효율성을 인정받아 오는 2020년까지 600개로 점진 확대하기로 하는 등 순항하고 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보험업계의 블록체인 도입은 해외는 물론 은행이나 다른 금융업권과 비교해 봐도 늦은 감이 있다”며, “협회가 직접 나서서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려는 노력은 긍정적으로 비친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