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넌에 따르면 해당 분산슈퍼컴퓨팅 플랫폼은 슈퍼 컴퓨팅 수요자가 다른 공급자들이 등록해둔 유휴 PC들을 모아 활용할 수 있게 해준다.
코넌 플랫폼 참여자들이 네트워크에 등록해둔 PC는 소유자가 사용하지 않을 때 네트워크에 연결된 다른 참여자에게 연산능력을 제공한다. PC 제공자들은 PC 제공에 따른 보상으로 코넌 플랫폼에서 통용되는 가상화폐인 ‘코넌토큰’을 제공받는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자 하는 수요자는 코넌토큰을 구입해 프로젝트에 배정한 후 참여자를 모은다. 그리고 참여자들이 등록한 유휴 PC를 이용해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참여자들은 유휴 PC 제공에 대한 보상으로 기여도에 따라 프로젝트 진행자로부터 코넌토큰을 받는다.
네트워크를 통해 연결된 수많은 컴퓨터들의 유휴 연산능력을 모으면 마치 하나의 슈퍼컴퓨터처럼 연산할 수 있다. 네트워크를 통해 연결된 여러 컴퓨터를 이용해 많은 연산과 정보를 요하는 작업이 가능하다.
예컨대 전국 PC방의 유휴 PC 90만대를 분산슈퍼컴퓨팅으로 활용하게 되면 알파고의 900배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넌이 만든 이 서비스는 아이디어와 기술을 보유했지만 이를 분석할 대용량 컴퓨터와 재화를 갖추지 못한 개인이나 단체를 타깃으로 한다. 대기업은 슈퍼컴퓨터를 쉽게 구매할 수 있지만 재화가 부족한 개인이나 스타트업은 엄두를 낼 수 없기 때문이다.
코넌은 글로벌 IT이슈를 이끌 아이디어를 가진 국내 인재들 손에서 이 서비스가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넌 관계자는 “블록체인, 분산슈퍼컴퓨팅, 가상화폐, 중소기업 등의 발전을 촉진함으로써 국위선양에도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