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U는 핀테크 분야를 활성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안을 이르면 이번주 내에 발표할 계획이다.
아울러 EU는 현행 금융 규제를 검토하고 가상화폐 및 가상화폐공개(ICO)에 대한 적합성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EU는 보고서를 통해 "블록체인은 미래의 지급결제 수단 및 증권 거래 서비스가 될 수 있다고 여겨지는 가상화폐의 기반"이라며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공통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EU는 "개방형 표준은 상호 호환을 가능케 함으로써 시장 참여자들 간의 데이터 교환을 단순화하고 경쟁을 촉진할 수 있다"며 "개방형 표준 개발 없이는 EU 전체 핀테크 시장이 완전한 잠재력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26일 발디스 돔브로브스키스 EU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은 "가상화폐 투자는 세계적인 현상이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국제적 차원의 후속 조치가 중요하다"며 "이러한 대응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EU 독자적으로 가상화폐 규제에 나설 준비가 되어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달 19일부터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서 가상화폐가 주요 의제로 다뤄지는 가운데 이번 회의에서 국제적인 가상화폐 규제안의 가닥이 잡힐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독일과 프랑스는 가상화폐 규제안을 마련해 G20 회의에서 공동 제안할 계획이다. 마크 카니(Mark Carney) 영란은행 총재는 자신이 의장으로 있는 금융안정위원회(FSB)도 가상화폐가 금융 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을 보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