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오전 이마트 성수점에서 열린 초소형 전기차 D2 고객 인도 기념행사에서 이순종 쎄미시스코 대표(좌측에서 두 번째)가 D2 1호 고객인 이영우(우측에서 두 번째)씨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마트 제공
그동안 사전예약만 이뤄졌으나 실제 차량의 고객 인도가 이뤄지면서 이제 ‘마트에서도 장을 보듯이 차량를 구매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린 셈이다.
최종 확정된 D2의 실구매 가격은 서울 기준으로 1450만원이다. 차량 정가 2200만원(세포함)에 국고보조금 450만원, 지자체 보조금(서울시 기준 300만원)이 지원된다. 지자체 보조금은 200~500만원 가량으로 시도별로 상이하다.
2인승 초소형 전기차 D2는 중국 '더우(Zhidou)가 생산하고 국내 중소기업 쎄미시스코가 수입하며, 최종적으로 이마트가 판매한다.
유럽과 중국에서는 연 2만대 가량이 팔리고, 지난해 상반기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4위에 오를 만큼 성능이 검증된 모델이다. 이탈리아 밀라노에서는 ‘카셰어링’ 자동차로 쓰일만큼 대중적이라고 이마트 측은 전했다.
D2는 국내 출시된 초소형 전기차 가운데 유일하게 △히터 △에어컨 △오디오 △네비게이션 △스마트키 등 편의장치를 갖춘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창문이 아예 없거나 비닐을 지퍼로 잠그는 전기차와 달리 유리창까지 갖춘 완전체 승용차다.
지난해 7월부터 현재까지 D2의 예약건수는 약 100여건이며, 이마트는 연내 500대 판매를 목표로 잡고 있다.
현재 성수, 영등포, 죽전점 등 11개 점포에서 D2를 판매하고 있으며, 내달부터 은평, 남양주 등 점포 5곳을 판매 점포로 추가할 예정이다.
허준석 이마트 바이어는 “4차산업혁명 바람을 타고 초소형 전기차가 관용차, 세컨드카, 셰어링카 등의 수요 확장성이 넓어지고 있다”며 “새싹을 틔운 올해가 그 시작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