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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실버보험’ 삼성화재 ‘무상점검’ 눈길

장호성 기자

hs6776@

기사입력 : 2018-02-12 00:00 최종수정 : 2018-02-12 08:32

손보사, 자동차보험 무상점검 등 서비스 제공
명절 의미 되새기는 사회공헌, 봉사활동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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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H농협생명 ‘사랑의 설 선물 꾸러미’ 이벤트. 사진 = NH농협생명

▲ NH농협생명 ‘사랑의 설 선물 꾸러미’ 이벤트. 사진 = NH농협생명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민족대명절 설날을 맞이하는 보험업계의 다양한 명절 마케팅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보험사들은 해마다 명절이 되면 소외된 이웃이나 사회 전반에 대한 사회공헌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온가족이 모이는 명절의 특성을 고려해 맞춤형 보험상품의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의 전략을 펴왔다.

올해 역시 연휴를 준비하는 보험사들의 다양한 이벤트와 서비스들이 귀성길을 떠나는 소비자들의 발걸음을 한층 가볍게 만들어줄 것으로 보인다.

◇ “명절에도 서비스 이용 가능해요” 연휴에도 보험 서비스는 ‘무휴’

해마다 명절 연휴가 되면 차량 운행량이 늘어나며 자동차사고 또한 함께 늘어나는 경우가 많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명절연휴 기간 내 음주운전 및 무면허운전으로 인한 사고 피해자는 평상시와 비교해 각각 7.9%, 22.1%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휴와 명절이라는 분위기 상 평소보다 법규를 준수하려는 의식이 느슨해진 것이 원인으로 꼽혔다.

지난 추석에도 보험개발원과 손해보험협회는 이런 사례를 줄이기 위해 안전운전을 위한 유의사항과 함께 손해보험사의 무상점검서비스와 긴급출동서비스를 안내하기도 했다.

이번 설 연휴 역시 주요 손해보험사들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연휴에 귀성을 준비하는 장거리 운전자들을 위한 차량 무상점검 및 긴급출동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화재는 모든 자동차보험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전국 513개소의 ‘애니카랜드’를 통한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타이어 공기압 측정, 각종 오일류 점검 등 30가지 항목이 점검 대상이다.

현대해상 하이카프라자, KB손해보험 매직카프라자 등 대형 보험사들 역시 자동차 무상점검 서비스에 동참한다.

특히 현대해상은 타사 자동차보험 가입 고객에게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이 눈길을 끈다. 운행 중 타이어 펑크, 잠금장치 해제, 긴급견인 등 예기치 못한 긴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에는 긴급출동 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다.

이들 서비스는 연휴에도 24시간 무휴로 운영되며, 특히 지역별 기상 상황을 모니터링해 한파나 폭설 발생 시 출동채널을 확대 운영하는 점이 특징이다. 정체가 예상되는 고속도로 주요 목지점에 대한 사전 준비도 강화될 예정이다.

현재 긴급출동서비스 특약을 제공 중인 손보사들은 삼성화재, 동부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메리츠화재, 악사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더케이손해보험, 흥국화재, MG손해보험 등 11개 회사다.

이외에도 금융당국은 ‘설 연휴 금융분야 민생지원’ 방안을 발표하고 연휴동안 소비자들이 금융 서비스 이용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다각도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설 연휴 중 보험금 지급에 대해서 “보험사와 보험 종류별로 차이는 있지만, 보험약관을 잘 보고 지급 일정만 잘 확인하면 연휴 기간 내 보험 서비스 이용에 대해서는 특별히 어려운 점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DB손해보험의 ‘마음우체통’ 이벤트. 사진 = DB손해보험

▲ DB손해보험의 ‘마음우체통’ 이벤트. 사진 = DB손해보험


◇ “명절 의미 되새기자” 봉사활동부터 각종 이벤트도 다양

명절은 평소 바쁜 삶으로 인해 제대로 느끼지 못했던 가족 간의 정을 되새기게 해주는 기간이지만, 이를 나눌 가족조차 없어 소외감과 외로움을 느끼는 이웃들이 늘어나고 있다.

보험사들은 이런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따뜻한 온기를 나누고,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를 주기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은 물론, 가족들에게 평소 전하지 못한 사랑을 전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이벤트들을 준비해 전개하고 있다.

NH농협생명은 설 명절을 맞아 대한적십자사 종로·중구 희망나눔센터에서 ‘사랑의 설 선물 꾸러미’를 만들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7일 강태호 전략총괄부사장과 농협생명 임직원들은 백미, 찹쌀, 떡국떡, 만두, 만주 등 다양한 먹거리를 포함한 ‘사랑의 설 선물 꾸러미’ 100상자를 만들어 중구지구 희망풍차 결연가구에 전달하며 소외된 이웃들과 온기를 나눴다.

미래에셋생명 역시 2009년부터 명절마다 부양해줄 가족이 없는 독거 어르신들을 위한 설날맞이 명절 선물 나눔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에도 서울 마포노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해 마포구 저소득층 노인 100명에게 명절 선물세트를 포장해 전달했던 바 있다.

이들은 매년 설과 추석이면 저소득 독거노인들이 외롭지 않도록 ‘행복한 나눔’ 행사를 통해 세배를 하고 음식을 전달해 왔다. 올해 역시 동일하게 노인복지회관 등을 방문해 이웃들을 위한 따스한 사랑을 나눌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DB손해보험 또한 2018년 새해를 맞아 사랑하는 가족에게 마음을 전할 수 있는 ‘가족사랑 마음우체통 시즌 4’ 새해카드 보내기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DB손해보험 가족사랑 캠페인 사이트에서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내달 설날까지 새해 인사를 전할 수 있는 ‘연하장 카드’를 사랑하는 가족에게 전할 수 있도록 기획됐으며, 가족 여행 상품권, 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케이크,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등 다양한 경품도 제공하고 있다.

보험사 관계자는 “명절이라고 해서 특별히 그 기간에만 활동을 펼치는 것이 아니라, 1년 내내 고객들이 보내준 사랑을 조금이나마 돌려줄 수 있도록 전 직원이 자발적으로 동참하고 있다”며 꾸준한 활동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 부모님 위한 이색 설 선물 맞춤형 ‘실버보험’ 주목도↑

명절이 되면 가족들을 위해 어떤 선물을 준비할 지도 고민거리다. 보험사들은 이런 고민 중인 사람들을 위해 평범한 선물세트 대신 이색 선물로 ‘보험 상품’을 권하고 있다.

실버보험은 60세 이상의 고령자들을 가입대상으로 하는 상품으로, 노인 실손의료비 보험, 간편심사보험 등이 상품군에 속한다. 사망보험금이 주계약이 되며, 암, 뇌졸중 등 주요 질병에 대한 입원비, 진단비에 골절 진단비, 치매 진단비 등이 추가되는 구성을 보인다.

실버보험은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언더라이팅 과정에서 보험 가입이 거절되거나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정부의 복지 강화 기조가 업권에 영향을 미치며 가입 문턱이 낮아지고 있다.

대부분의 보험사들은 고령자들에게 흔히 발생하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가벼운 증상에 대해서는 심사를 면제하거나 간편심사를 적용하며, 질병이 없는 경우에는 보험료를 할인해주기도 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실버보험은 대부분 월 보험료가 4만 원에서 6만 원 정도로 부담이 크지 않아 명절을 맞아 부모님에게 마련해드리기 적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생명은 부모님을 위한 설맞이 보험상품으로 ‘라이프플러스(Lifeplus) 용돈드리는 효보험’을 추천하고 있다.

이 상품은 한 건 가입만으로 계약자는 3대 질병에 대한 보장을 받을 수 있고, 부모님에게는 효도자금을 드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가입 고객은 가입 후 3년째부터 일정기간 동안 가입금액 1000만 원 기준 매년 240만 원의 효도자금을 받을 수 있다. 지급 기간을 조정해 매월 분할해서 받을 수도 있다.

부모님 연령대 맞춤형 특약도 직접 선택할 수 있다. 특약에 가입하고 수익자를 부모님으로 지정하면 특약보험료의 1.5%가 할인되는 식이다. 특약은 시니어특정질병입원보장특약과 중증치매소득보장특약, 재해수술추상골절특약 등 3종으로 구성된다.

▲ 미래에셋생명 설맞이 키트 나눔 행사. 사진=미래에셋생명

▲ 미래에셋생명 설맞이 키트 나눔 행사. 사진=미래에셋생명


한화생명 관계자는 해당 상품에 대해 자녀 본인도 암과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등 3대 질병을 8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으며, 비갱신형이라 보험료 인상 걱정도 없는 등 일석이조의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최성균 한화생명 상품개발팀장은 “Lifeplus 용돈드리는 효보험은 부모님께 효도도 하고 건강도 지키는 데 보탬이 되는 보험상품”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최근 손해보험사들 사이에서는 ‘치아보험’ 시장이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보험사들은 나이가 들어 치아가 불편한 부모님 세대에게 명절을 맞아 치아보험 선물을 권하고 있다.

라이나생명의 ‘THE든든한치아’ 보험은 삼성화재, DB손해보험 등 대형 손보사들이 올해 들어 치아보험 상품을 내놓은 것과는 달리 일찍부터 판매되어왔던 터줏대감 치아보험이다.
이 상품은 타 사의 상품에 비해 가입가능 기간이 0세~75세로 길고, 5년 또는 10년 만기로 최대 80세까지 보장을 제공하는 것이 장점이다.
아말감이나 레진 등 충전치료를 개수제한 없이 무제한 보장하고, 만기시 만기지급금을 정액보장하는 점 역시 특징으로 꼽힌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실버보험이나 고령자를 위한 보험의 경우 무엇보다 신속한 보험 처리가 가능한 회사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한편, “부모님 세대는 갱신형 상품에 가입해도 갱신보험료가 많지 않으므로 비갱신형보다 보험료가 저렴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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