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준비생은 아르바이트 등을 통해 월 평균 29만원씩, 평균 384만원 취준 비용을 감당했다.
신한은행은 행내 빅데이터센터에서 지난 9월부터 두달 여동안 2만명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거쳐 이같은 내용의 '2018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를 발표했다.
2018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 / 자료= 신한은행
대출을 받은 이유로는 학자금 대출이 21%로 가장 많았고, 주택담보대출(8%), 신용대출(8%)이 뒤를 이었다.
대출이 있는 사회초년생은 대출 상환을 위해 월평균 61만원을 지출하고 있었다. 직장에 들어가도 남은 대출을 갚기 위해서 평균 4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20~30세 미혼 직장인의 신용대출 이용 목적은 생활비가 40%로 가장 컸다. 내구재(자동차, 가전, 가구 등) 구입(19%), 현금 서비스를 포함한 기존 대출금 상환(18%), 주택 구매 자금 마련(11%)이 뒤를 이었다.
사회 초년생의 84%는 연평균 695만원을 더 준다고 하면 이직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현재 연봉 대비 30% 수준이다.
사회 초년생의 경우 2년차 직장인의 이직 희망률이 86%로 1년차(83%), 3년차(82%) 대비 상대적으로 높았고, 연봉 상승 희망 금액도 712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또 직장을 구하는 취업준비 비용도 만만치 않았다.
2018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 / 자료= 신한은행
취업 준비생(취준생)들의 평균 취업 준비 기간은 13개월이 걸렸고, 이때 생활비와 주거비를 빼고 총 384만원이 들었다. 이는 월 평균 29만원 수준이다.
업종별 월 평균 취업 비용은 전문직(33만원), 공무원(32만원), 사무직(31만원), 교육직(2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평균 총 취업 비용은 공무원이 633만원으로 일반사무직(345만원) 대비 1.8배 수준으로 높았다.
취업 준비 비용 마련 방법으로 59%가 아르바이트로 충당했다. 또 58%가 가족 및 친지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취준생이 부모로부터 받는 용돈은 월 평균 15만원 가량 됐다.
2018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 / 자료= 신한은행
혼자 살기 위해 필요한 자금은 가족과 친지의 지원이 49%로 가장 높았다. 이어 금융상품 해약 등 보유 자산을 활용(35%)하거나 금융기관 대출(13%) 등으로 감당했다.
따로 나와 독립한 이유로는 직장이 38%로 가장 컸다. 가족으로부터 독립을 원해서(31%), 경제적인 이유(13%), 학업(12%)이 뒤를 이었다.
미혼 1인 가구의 42%는 독립하고 나서도 부모로부터 경제적 지원 등을 받고 있었다. 미혼 1인 가구의 20%는 부모와 가족으로부터 보증금 이외에도 월 평균 57만원을 지원 받고 있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