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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브랜드열전①] 브랜드 경쟁 기폭제 삼성물산 ‘래미안’

건설부동산부

서효문 기자

기사입력 : 2017-09-13 20:23 최종수정 : 2017-10-05 17:37

한국산업브랜드파워 아파트 브랜드 평가 16년 연속 1위 등극
철수설 제기로 입지 흔들…삼성물산 “사업성 분석 안 맞을 뿐”

사진=삼성물산.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아파트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는 매우 중요한 주택 구매 요소다. 브랜드에 따라 향후 집값이 달라진다. 최근 건설사들이 ‘프리미엄 브랜드’를 선보이는 것도 이 같은 맥락이다. 이에 한국금융신문은 국내 주요 건설사들의 아파트 브랜드를 살펴본다./편집자주

삼성물산의 아파트 브랜드인 ‘래미안’은 지난 2000년 1월 출범했다. 올해로 출범 17년째인 이 브랜드는 소비자들의 높은 선호도를 받고 있다. 14일 1순위 청약을 실시하는 ‘래미안강남포레스트’도 9월 분양 중 최대 관심단지다. 대림산업 ‘e편한세상’과 함께 국내 아파트 브랜드 원조를 자청하는 래미안의 역사를 살펴본다.

◇ 미래, 아름다움, 편안함을 담은 브랜드명

래미안의 이름은 ‘미래(來), 아름다움(美), 편안함(安)’의 의미를 담고 있다. ‘자부심’이라는 콘셉트 속에서 혁신적인 상품개발, 고급스럽고 세련된 디자인, 편안하고 안전한 주거공간 제공이 목표다.

래미안 출시에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고객과의 소통이라고 삼성물산은 말한다. 삼성물산은 래미안 출시 1년 전 고객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아파트 전문 홈페이지를 구축했다. 홈페이지를 통해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이를 래미안에 적용했다. 그 결과, 래미안은 한국산업브랜드파워 아파트 부문 16년 연속 1위,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 14년 연속 1위 등을 차지하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래미안은 새로운 트렌드와 분양정보를 소개하는 래미안 스타일 설명회, 현장 인근 고객 상담으로 편리성을 한층 높인 웰컴라운지(현장홍보관) 및 특별한 VIP 고객 프로그램 운영 등 고객과의 끊임없는 교감과 새로운 소통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며 “지난해 분양한 9개 단지도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 21.4 대 1을 기록하며 고객들로부터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고 말했다.

2005년에는 국내 최초 주거 서비스 브랜드인 ‘헤스티아’도 런칭했다. 헤스티아는 청소나 하자보수 중심이던 서비스에서 벗어나 문화강좌, 특강, 사회공헌의 영역으로 확대했다. 이 서비스는 주택업계의 고객서비스 개념을 바꿨다고 삼성물산은 평가한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미래, 아름다움, 편안함을 브랜드명에서부터 담고 있는 래미안은 고객들의 쾌적한 주거공간 제공을 위해 헤스티아 서비스 런칭 등 다양한 연구·개발을 실시했다”며 “올해는 실수요자의 폭넓은 선택이 가능하도록 중소형과 대형 등 다양한 평형구성, 단지 고급화를 위한 Prestige Plan, 유명 인테리어 작가와의 협업을 통한 신규 인테리어 스타일, 조망 극대화를 위한 스카이라운지 등 커뮤니티 고급화, 래미안만의 새로운 외관 색채 디자인, 라이프스타일 공간 제안, IoT 기반의 스마트홈 상품 등 고객 가치 구현을 위한 특화 설계를 적극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래미안 철수설 지속 제기...삼성물산 “수주잔고 분양 집중”

출범 이후 고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래미안이지만 최근 입지는 불안하다. 지난 2년간 꾸준히 철수설이 나오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2015년 9월 신반포 3차 재건축 시공권 확보 이후 주택시장에서 소극적인 행보를 보인 삼성물산이 래미안을 철수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삼성물산의 주택수주 감소세가 이 같은 업계의 주장을 뒷받침한다. 올해 상반기 삼성물산의 건설부문 신규 수주 규모는 2조4380억원으로 년 동기(4조9780억원) 대비 반토막이 났다. 수주잔고도 상반기에 27조8210억원으로 전년 동기 40조3770억원 보다 31% 급감했다.

대형 건설사 한 관계자는 “지난 2015년 9월 신반포 3차 아파트 재건축 시공권 확보 이후 삼성물산은 신규 주택 시공권을 획득한 것이 없다”며 “올해 상반기에도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 등 관계사 시공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현대건설이 시공권을 획득한 방배5구역 재건축도 삼성물산이 관심을 보이다가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며 “이 같은 행보로 인해 래미안이 주택사업에서 철수할 것이라는 전망이 부동산 업계에서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래미안 철수설에 대해 삼성물산은 “수주잔고 분양에 집중할 뿐, 철수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일부 재건축 사업에 관심을 보였다가 철수한 것도 자체 사업성 분석에서 입찰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방배5구역, 반포 주공 1단지 1·2·4주구 재건축 사업에 관심을 보였지만 자체적인 사업성 분석에서 입찰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을 뿐”이라며 “래미안을 철수한다면 재건축 사업 현장설명회에 참석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라고 반박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 기준 약 10조원의 주택사업 수주잔고가 남아 있다”며 “현재 수주잔고 분양에 집중하고 있으며, 수익성이 높은 매물이 나온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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