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한국은행
올해부터 한국은행이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 개최 횟수를 그동안 연 12회에서 연 8회로 조정한다.
개편안에 따르면 1·2·4·5·7·8·10·11월에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대신 매 분기말인 3·6·9·12월엔 거시 금융안정상황 점검회의로 대체하기로 했다.
다만 거시 금융안정상황 점검회의 연 4회를 포함해 연간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 개최 횟수는 기존처럼 24회를 유지한다.
그럼 왜 한국은행은 이같은 변화를 꾀했을까. 한국은행은 "경제전망과 통화정책방향 의사결정 간 연계성, 미국 연준(Fed) 등 주요국 중앙은행 정책회의 일정 등을 감안해 통화정책 결정의 적정 시계 확보를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국은행은 매년 4회(1·4·7·10월)씩 경제전망을 내놓는다. 이때 전망을 기초로 통화정책방향을 결정하고, 2·5·8·11월에는 경제전망 경로를 중간점검 하겠다는 것.
마무리로 분기 말인 3·6·9·12월에는 거시 금융안정상황 점검회의를 여는 것이다. 한국은행은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을 평가하는데 핵심지표가 되는 금융기관 및 기업의 경영지표, 가계 및 기업 신용통계 등을 입수해서 거시 금융안정 상황을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은행은 이달 13일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를 개최해서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하고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수정 발표한다.
시장에선 기준금리는 동결 전망이 우세하다. 11일 금융투자협회가 채권시장 전문가 200명에게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전원(100%)이 1월 기준금리 동결을 내다봤다.
현재 기준금리는 연 1.25% 수준으로 작년 6월 연 1.5%에서 0.25%포인트 인하된 뒤 여섯달 째 유지됐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의 경우 경기 부진 상황을 고려할 때 지난해 10월(2.8%) 전망치보다 더 낮출 것이란 관측이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