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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금융상품 전격 비교

편집국

유선미

기사입력 : 2016-05-16 12:38 최종수정 : 2016-05-16 17:45

부가서비스 우대조건 '활용가치 높은가?'

[한국금융신문 유선미 기자]

2016년 5월 자녀와 뜻깊은 추억을 만들어보자. 아이 이름이 새겨진 통장을 만들어 보자. 저축 습관도 길러주고, 자녀의 경제교육에도 효과적이다. 어린이를 타깃으로 하는 키즈 금융상품도 적지 않은데, 상해보험 무료 가입, 어린이영어교육 할인, 스윙서비스 등의 부가서비스가 눈에 띈다. 물론 이런 부가서비스가 선택 요인이 돼서는 안 된다.


어린이 금융상품을 다른 금융과 비교했을 때 사실 상품구조, 투자처, 금리 등에서 큰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어린이펀드라고 해서 어린이 산업 등에 투자하는 것은 아니다. 어린이상품이라고 기본 금리가 더 높은 것도 아니다.


자녀에게 필요한 부가서비스인가?



하지만 어린이 금융상품만이 가진 특징은 분명 있다. 무료보험가입, 교육프로그램 할인, 경제·금융교육 혜택, 스윙서비스, 메시지 작성 등의 부가서비스가 그 하나이고, 입학·졸업 등의 특별한 날이나 희망대학 진학했을 때 등에 제공하는 우대금리 등이 그 두 번째다. 뽀로로, 다보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활용한 통장도 특징이다.


물론 이런 부가서비스, 우대 조건 등이 자녀에게 적용되지 않는다면, 굳이 어린이전용 금융상품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한국투자자보호재단은 “부모들은 금융상품에서 ‘자녀’라는 포장을 벗기고 그 활용가치를 냉정히 살피는 접근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어린이 금융상품도 적금, 펀드, 보험 등 다양하고, 각 금융상품은 성격에 따라 가입 목적, 운용방법, 그 필요성이 제각각이다. 따라서 각 금융상품을 잘 이해하고, 특히 자녀의 인생목표, 교육 목표 등을 먼저 점검하고 그에 맞는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 또한 입학이나 졸업 등 각종 이벤트에 맞춰 만기를 정하고 단기, 장기 상품을 적절히 배분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자.


어린이 명의로 금융상품에 가입하려면 부모가 법정대리인임을 증명하는 서류가 필요하다. 부모의 실명확인증표(주민등록증 또는 운전면허증 등), 가족확인서류(가족관계증명서 또는 주민등록등본), 자녀명의 기본증명서(14세 이하), 통장 거래에 사용할 도장(자녀 또는 부모) 등을 챙기자.



은행에 가면…



은행의 어린이 금융상품은 수시입출식과 적금 상품이 대부분이다.<표 참조> 수시입출금 통장은 금리가 낮은 편이지만 저축액에 따라 비교적 높은 금리를 제시하기도 한다. SC제일은행 ‘자녀사랑통장’은 100만 원 이상에 기본금리 연 1.55% 적용하고 있다. KB국민은행 ‘KB주니어라이프통장’ 은 50만 원까지 우대금리 1.9%p를 적용, 최대 연 2.0%까지 받을 수 있다.


수시입출식 통장의 부가서비스는 △자동화기기 등의 수수료 면제 △수시입출금 통장의 잔고가 설정금액 이상이면, 그 초과분을 자동으로 연결된 적금 통장에 이체하는 스윙서비스(신청고객) △평생계좌서비스 등이다. 어린이적금 등에 가입할 때 활용할 수 있는 우대금리 쿠폰을 제공하기도 한다. 다만, 수수료 면제 조건은 일정 금액 이체조건, 적립식 상품 보유 등의 우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어린이적금 금리도 그리 높지는 않다. 기본금리는 대체로 1% 중반대, 우대금리를 적용하면 2%대 초반 등이다. <표2>는 1년을 기준으로 했는데, 가입 기간이 늘면 금리도 올라간다. 우대금리를 챙겨보면 △가족 거래 실적 △당행 금융상품 이용 실적 등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곳이 있다. △희망대학 진학 △저축 목표액 달성 △꾸준한 저축 등에 따른 우대금리는 어린이 상품만의 특징이다. 어린이적금은 자유적립식이 많아 명절, 생일 등 특별한 날 받은 용돈을 추가로 투자하는 데 부담이 적다. 그래서 이런 특별한 날 입금한 건에 우대 금리를 주기도 한다.


한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기업은행, 우리은행과 함께 2010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영유아가 어린이 전용 상품에 가입할 때 금융바우처 1만 원을 제공하고 있다. 인구보건복지협회 홈페이지에 접속한 후, 바우처를 받을 은행(우리은행 또는 IBK기업은행)을 선택한 후, 자녀 이름, 생년월일, 핸드폰 전화번호 등을 입력하면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이 쿠폰을 통장 개설할 때 영업점 창구에 내면 된다. 아이 1인 한 개의 바우처 쿠폰만 사용할 수 있다.





어린이펀드 살펴보기

4월 1일 기준 제로인에 따르면 총 27개의 어린이펀드 중 주식형이 19개로 대부분이다.

장·단기수익률을 살펴보면, ‘신영주니어경제박사[주식](종류C 1)와 ‘한국투자네비게이터아이사랑적립식 1(주식)(A)’가 각각 1년·5년 수익률과 2년·3년 수익률에서 1위를 차지했다. 펀드 설정 후 수익률은 ‘신영주니어경제박사[주식](종류C 1)’가 265.79%로 가장 좋았다. 장기투자를 기본으로 하는 만큼 성과를 꾸준하게 내는 펀드인가도 중요한데, 위의 두 개 펀드는 지금까지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

수익률 못지않게 보수도 잘 따져야 한다. 그래도 저렴한 것이 좋다.


명심할 것은 같은 펀드라도 클래스에 따라 보수 차이가 크다는 점이다. 멀티클래스 펀드의 경우 장기투자를 할 때는 선취수수료를 떼는 A클래스가 유리하다. 자녀의 펀드투자기간이 2~3년 이상으로 길 것 같다면 A클래스가 유리하다.


물론 인터넷 전용(c-e), 펀드슈퍼마켓 전용(S)이 더 저렴하다.

운용설정액을 살펴보면 ‘미래에셋우리아이3억만들기자G 1(주식)종류C 1’가 4171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NH-CA아이사랑적립 1[주식]Class C 1’(1923억 원)가 그다음이다.


사실 어린이펀드는 어린이날, 설날, 추석 등에 관심을 받는 상품이다 보니, 일반 펀드보다 규모가 작은 편이다. 27개 어린이펀드 중에서 운용 설정액이 50억 원 미만인 펀드가 10개나 됐다. 규모가 작으면 독자적 운용전략을 세울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펀드 규모가 작아 전담 인력이 없이 운영되는 등 관리에 소홀할 수도 있다.


더구나 운용자금이 50억 미만인 소규모펀드는 정리 대상이 될 수 있는데, 그러면 해지하거나 펀드합병이나 모자형 펀드 전환 등의 복잡한 절차를 밟아야 한다.

물론 펀드 규모가 꾸준히 늘고 있다면 현재 운용설정액이 적어도 가입을 고려해 볼만은 하다.


그런데 시장 상황이 괜찮은 데도 자금이 빠지고 있다면 그 펀드는 좋은 펀드라고 할 수 없다. 최근 경기 불황에 어린이펀드 자금 유출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그런데 ‘한국밸류10년투자어린이 1(주식)(A)’는 2015년 84억 유입, 올해 25억 원이 유입됐다.





유선미 기자 coup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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